중국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의 경로와 가까워지면서 간접 영향을 받는 전남 해안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6시 기준 서해남부 북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전남 서해와 남해 앞바다 전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 무안·장흥·신안·진도·목포·영광·함평·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하면서 오는 13일 새벽까지 광주·전남에 20~60㎜(많은 곳 8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태풍이 중국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며 한반도 주변 해역에 간접영향을 끼치면서 교통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목포 23개 항로 34척, 여수 7개 항로 9척, 완도 13개 항로 19척 등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무안공항에서는 도착 3편, 출발 2편이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전남 나주·곡성·광양·함평·담양·구례·장성·화순·보성·순천·영암 등 내륙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시적으로 해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태픙 경로 (사진=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