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상품수지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63억 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93억5000만달러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지난 4월 적자로 전환된 뒤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인 74억6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기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17억7천만 달러로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상품수지는 6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95억4천만달러에 비해서는 쪼그라들었다.
6월 수출은 439억9천만달러로 7개월 감소했다.
수입도 37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8% 감소해 전달(-1.5%)에 비해 감소세가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대 중국 수출 부진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수입의 경우 유가하락 및 반도체 관련 장비 수입 감소의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24억2000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줄었다.
여행수지가 개선된 덕이다. 6월 여행수지는 10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2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개선됐다.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됐다
6월 입국자는 15.1% 증가했지만 중국인 입국자는 25.0%, 일본인 입국자는 2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