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투자채권을 사고 파는 ‘렌딧마켓’의 거래량이 30만 건을 돌파했다.
마켓플레이스 금융기업 렌딧은 지난 1월 선보인 렌딧마켓이 최근 누적 거래량 32만9천 건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렌딧마켓’은 렌딧이 집행한 개인신용 대출에 투자한 투자자 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세컨더리 마켓이다.
원리금수취권이란, P2P대출에 투자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팔아 현금유동성을 높이고, 구매자는 이미 상환이 시작되어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원리금수취권에 투자할 수 있다.
할인이 된 채권을 사면 할인된 만큼 더 투자 수익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원리금수취권의 렌딧신용등급, 대출기간, 잔여투자기간, 금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렌딧마켓은 모든 투자자가 정보의 비대칭이 없이 원리금수취권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렌딧마켓은 고객들이 투자금 유동성을 높여달라는 제안으로 개발이 시작돼, 베타서비스를 거쳐 지난 6월 25일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한편, 미국의 렌딩클럽, 영국의 조파, 펀딩써클 등을 비롯해 모우다, 팝펀딩 등 국내 P2P대출 기업들도 세컨더리 마켓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