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31일 "서울 종로구·서대문구에 소재한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청년 238명에 대한 모집을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사업이다.
기존 주택을 매입해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하는 `학교 밖 소규모 분산형 기숙사`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성동구에서 1·2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처음 문을 열었고, 8월에는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서 3~5호 기숙사형 청년주택이 문을 열게 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주택토지공사(LH)에서 운영·관리하는 주택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학이 밀집된 지역에 공급된다.
청년들의 선호를 고려해 침실·욕실은 개인공간이 보장되도록 설계됐고, 냉장고·세탁기·가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도 실별로 구비했다.
입주자 안전을 위해 상주 관리인력도 24시간 배치된다.
기숙사비(1인실 기준)는 보증금 60만원, 관리비 포함 월 임대료 30만원대로 시세의 50% 이하이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3인 기준 540만1,814원)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대학원생·만 19~39세 청년이다.
입주신청자 중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입주신청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LH 청약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입주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23일 선발결과를 발표하고, 8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최아름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대학생·청년을 위한 기숙사형 주택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청년들이 집 걱정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