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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무덤 세종서 ‘완판’ 눈앞…성공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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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가 세 곳 중 한 곳은 비어있을 정도로 세종시 상권침체 상황은 심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서 일부 민간 개발자들이 뜻밖의 상가분양 흥행에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비결이 무엇일까요.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한 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에 공급하는 대규모 주택단지.



분양 한 달만에 단지 내 상가 90% 이상이 판매 완료됐습니다.



최근 공급과잉으로 투자수익률 전국 최저(0.45%, 2분기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이례적입니다.



아파트 3,100세대를 분양하면서 단지 내 상가를 96개로 제한해 희소가치를 높인 점이 주효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로 아파트 수익성이 낮아진 가운데 상가의 비중을 높여 온 기존 단지조성과는 차별화된 시도입니다.



[인터뷰] 조민철 H건설 부장

“초기에 사업계획을 잡을 때 상가규모를 적정규모로 가줘야 상가가 활성화될 수 있겠다는 판단하에서 규모의 부분을 초기서부터 어느 정도 낮춰서 설계안을 잡았습니다”




임차 상인의 진입을 어렵게 하던 분양가격을 크게 낮춘 점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기존 단지들의 분양가가 수분양자들의 경쟁입찰로 인해 3.3제곱미터당 4천만원(전용면적 기준)에 달했다면 이 단지는 확정분양가 2,700만원을 적용해 고객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과도하게 수익성에만 매달리기보다 초기부터 상권의 활성화 자체를 고민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상혁 더케이컨설팅그룹 센터장

“배후수요 대비 공급량이 과다하게 지어졌다 그 부분들은 이윤추구에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그렇게 된 문제일수도 있는데 그보다 실질적으로 상가가 형성이 되고 유동인구라든지 배후수요 등 이런 것들로 인해 상가가 얼마나 활성화될지 그런 것들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행복청과 LH 등 유관기관들이 세종시 상권 살리기에 힘을 모으는 가운데, 민간 건설사들의 선제적인 전략이 촉매제로 작용할 지 기대를 모읍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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