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 29일 모두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마땅한 증시 모멘텀이 없고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대응 전략을 구축하는 데 분주한 모습인데요.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9.48과 618.78.
지난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종가입니다.
코스피는 두 달 만에 2,030선으로 밑으로 내려왔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 급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이처럼 급락한 배경엔 기업의 부진한 펀더멘털 우려와 일본의 경제 보복 장기화에서 오는 불안감이 수급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미국이 한국을 WTO 개발도상국 지위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쉽지 않아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합니다.
<인터뷰>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실적보다 주가가 더 과하게 떨어져서 실적 나쁜 거 나와도 오히려 주가가 올라가는 것들이 있잖아요. IT 많이 빠졌으니깐 이쪽 보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뿐만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유틸리티와 통신,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배당주와 증권주도 현 시기 대안으로 거론되는 업종입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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