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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과 혁신을 함께하는 향토기업가, 성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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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흔히 보게 되는 신호등이나 아파트 운동기구를 누가 만드는지 신경 쓰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이처럼 생소한 분야지만 고객의 편의와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인이 있다. 성광산업의 황천택 대표가 바로 그러하다.


전라북도 익산시에 자리 잡은 성광산업은 각종 조경 시설물과 도로교통 시설물 등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전문 기업이다. 국가산업단지 내 종합폴과 어린이 시설물 등을 담당하는 성광산업은 지난해 조달청 우수 제품 지정업체로 선정돼 조달청장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술혁신중소기업 인증, 그리고 2019년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이다.

성광산업에서 주로 생산하는 물품으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정자 모양의 퍼걸러, 야외 운동기구, 야외용 벤치 등의 조경 시설물이며 조경 식재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전에 조경시설물 영업직에 종사해오다 전라북도에도 이런 시설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2010년 성광산업을 출범시켰고,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다수의 공급자 계약을 따냈다.



황 대표가 말하는 기업가정신은 다 함께 잘 사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본인을 믿고 함께 하는 협력업체들을 포함,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회사를 만드는 게 그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신호등과 CCTV 등을 하나의 기둥에 고정하는 종합폴은 조달청이 우수 제품으로 인정한 성광산업의 대표 상품이다. 기존에는 보안 표지판, 신호등, CCTV를 고정하기 위해 와이어를 사용했다. 이는 바람 등에 의해 시설물이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수명이 짧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성광산업 종합폴은 관체 내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긴장재로 사용하여 부착대가 좌우로 흔들린다든지 하부로 처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와이어로 잇는 것에 비하면 외관상으로도 깔끔한 인상을 준다. 견고한 지지대로 여러 시설물을 한 번에 설치할 수 있는 종합폴은 성광산업에서 특허를 출원한 제품이기도 하다.

종합폴 기술은 최근 LH 신기술 공모전에서 인증한 신자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을 함께 개발한 협력사 하이스트 관계자는 황 대표를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이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제품을 개발하는 분”이라고 평가한다.

또 다른 대표 상품인 퍼걸러의 경우 기둥에 지붕만 올라가 있는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미적으로 보기 좋도록 전통 한옥 모양을 빌려 개발했다. 전통가구 제조에 사용되는 낙동법을 응용하여 자연스러운 나무 무늬를 내는데, 이렇게 하면 송진 등을 건조해 나무가 뒤틀리거나 변형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현재 퍼걸러 제품은 총 14종이 생산되며 조달청과 협의해 시안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로 10년째 이어가고 있는 성광산업 제품에는 야외 운동기구도 포함돼 있다. 황 대표는 항상 “내가 쓰면 어떤 기분으로 사용할지, 내가 사용하는 제품처럼 만들고 시공해 달라”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그는 자사 생산 품목들이 “모든 분이 일상에서 항상 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원자재 입고부터 중간 생산 공정, 납품 후 설치까지 최고의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설치하는 것만이 회사의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공원이나 학교처럼 여러 사람이 쓸 수 있는 곳에 설치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신제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제품 표준화를 통해 사용하기 편안한 제품을 만드는 데 언제나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개발한 제품으로는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회전형 놀이기구가 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물은 많은데, 장애 아동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려서 놀 수 있도록 휠체어가 들어가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성광산업은 아파트 경로당 시설에도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편백나무 찜질방이 있다. 나노 탄소 세라믹 강화유리를 사용해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어르신들이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워하는 데다 전기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탄소 성분 강화 세라믹을 이용한 발열 의자의 경우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추울 때 켜지고 버스 운행이 끝나는 심야 시간에 자동으로 꺼지도록 했다.

황 대표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로 ‘함께’를 꼽는다. 본인이 하는 일을 협력사 동료나 후배들과 공유해 나가는데, 현재 개발 중인 미세먼지 알리미 역시 주원산업과 함께 하고 있다. 박종환 주원산업 대표는 “제품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을 도와주다 보니 남들이 어렵게 가는 길도 쉽게 갈 수 있다”라고 말한다. 성광산업은 미세먼지 알리미와 종합폴을 비롯해 나노 탄소 발열 의자, 나노 탄소 찜질방 등에 대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최석환 지점장은 “성광산업 대표님의 경영 마인드는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의 편리성을 우선시하며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 있다”라며 “성광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며,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함께하는 성장이 진짜 성장이라고 말하는 황 대표의 인재상은 ‘실력보다 인성’이다. 자사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회사가 가고자 하는 기업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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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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