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CPA) 2차시험 문제 일부가 서울 모 사립대 고시반(준비반)에 유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관련 과정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모의고사와 유사한 2개 문제의 경우 해당 위원이 출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채점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출제 관리에 있어 위원들에게 보안 관련 서약서 징구, 외부와의 통신차단 등 출제기간 동안 보안요원 관리하에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대학 실시 모의고사 문제와 실제 문제는 형식상 유사성이 있으나, 일반적인 문제이고 일부 차이가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시험관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점검해 미비점이 있는지를 살펴 볼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폐이지에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사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