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기세포 치료제는 상처 부위를 재생시키고, 손상된 장기를 복구할 수 있어 ‘꿈의 치료제’로 불리는데요.
하지만 줄기세포를 얻는 과정에 불순물이 섞일 우려가 있어 얼마나 순도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으로 평가받습니다.
독보적인 줄기세포 분리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올해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중인 SCM생명과학의 이병건 대표를 유오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줄기세포는 주로 골수나 제대혈, 지방세포 등에서 원심분리를 통해 추출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추출 과정에서 다른 세포가 섞여 순도 높은 줄기세포를 뽑아내기가 어렵습니다.
SCM생명과학은 순도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원천기술로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얼마나 많은 세포를 투여해 좋은 효과를 보느냐가 줄기세포 치료의 지향점입니다.
순도가 높고 효능이 좋다는 건 적은 숫자의 줄기세포를 사용하더라도 경쟁품 대비 효과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특정 질환의 바이오마커를 찾아 필요한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 기술도 강점.
희귀질환인 만성 이식편대 숙주질환과 급성 췌장염 치료제는 이미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개발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이식편대 숙주질환은 품목허가를 통해 2022년 상용화를 보고 있고 급성췌장염도 희귀약품 지정을 신청해 2023년 경 출시를 예상합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SCM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를 인수했습니다.
또 제약사인 한독과 제넥신, 인공지능 신약개발업체인 신테카바이오 등과 협력과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뢰 하락으로 고통받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어려움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입니다.
<인터뷰>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그 회사는 22년간 cGMP 설비시설을 운영해왔고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미국 유럽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런 노하우를 우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바이오벤처와 공유해 우리나라 바이오 기술 수준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제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임상 시험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이르면 올해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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