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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R의 공포’ 재현될까...채권 투자 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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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유재흥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파트장

방송일 : 2019년 6월 7일

Q.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카드를 꺼내면서 전선을 확대했고, 브렉시트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2019년 하반기를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른바 ‘R의 공포’가 되살아나는 모양새인데요.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해 AB의 뷰는 어떠합니까?

지난달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협상이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크게 증폭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긴장이 갈등 구조로 확대되면서, 시장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 측면에서도 지난 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무역 긴장 구조가 글로벌 교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유럽 경제의 침체 우려가 대두되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 우려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실제 저희 얼라이언스번스틴도 최근의 시장 상황을 반영하여, 글로벌 경제의 하락 위험이 지난 달 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의 침체가 임박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경제 관련 지표들은 비록 둔화가 되고 있기는 하나 평균적인 추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입니다. 물론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렬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는 있지만, 현재의 수준 정도라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들을 헤쳐나가야 하는 출발점으로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에 비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미국 연준을 포함한 주요 중앙 은행들의 정책 스탠스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점입니다. 최근 미국 연준은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는데요, 지난 해 말 미국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우려하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 정책 당국의 정책 완화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향후 중국 경제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합니다. 물론 여러가지 다양한 불확실성들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나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요인이 늘어났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늘어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 등을 위주로 한 이자율 위험을 소폭 증가시키고, 위험 자산 중심의 신용 위험을 소폭 감소시키는 포트폴리오 조정은 바람직해 보입니다.

Q.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로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초 이후 국내 공모펀드 중 해외채권형 펀드에는 1조1981억원이 들어온 반면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443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자금 흐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해외 채권은 신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진국 국채, 우량 등급 회사채부터 신용 위험이 높은 고수익 채권, 이머징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섹터가 존재합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선진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경기 회복에 대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고수익 채권, 이머징 채권 등 이른바 고금리(High Yielding) 채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최근의 경우 해외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이 낮고 우량한 채권들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시장 위험에 민감한 이머징 채권 등에 비해서 우량 등급의 채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시장의 움직임에 다소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절대 수익 추구 펀드로의 유입도 꾸준한 편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초 이후 자금 유입이 급증하였던 이머징 채권 및 고수익 채권 시장으로의 유입세가 주춤한 가운데, 투자 등급 채권이나 미국 지방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신용 위험 수준을 소폭 낮추고, 이자율 위험을 소폭 증가시키려는 움직임이 자금 흐름에서도 확인된다고 하겠습니다. 미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 위험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채권 시장 내의 두가지 주요 위험 즉 이자율 위험과 신용 위험을 적절히 분산하려는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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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은빛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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