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하게 돌아가는 미중 마찰에 관심이 몰려있는 사이에 국제 유가가 지난 4월 중순 이후 20% 이상이 폭락하고 중국 주가도 13% 이상 급락했는데요. 유가가 100달러대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과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에너지 주식과 중국 주식을 산 투자자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유가와 중국 주가가 떨어지는 데에는 세계 공장인 중국 제조업 경기가 식기 때문이라는데 오늘은 이 문제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국제유가 흐름이 심상치 않은데요. 그 움직임부터 말씀해주시지요.
-국제유가, 지난 4월 20일 이후 ‘급락세’ 지속
-WTI, 배럴당 53달러대로 20% ‘flash crash’
-브렌트유·두바이유, 비슷한 폭으로 급락
-유종별로는 WTI가 브렌트유 가격보다 낮아
-100달러 예상, 에너지 관련주 투자자 ‘울상’
Q. ‘트럼프 대통령의 5대 중동정책 실수’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중동 정세가 꼬인 것을 생각하면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것이 이례적인 현상이지 않습니까?
-2017년 6월, 사우디 방문 후 중동정세 변화
-2017년 12월, ‘예루살렘 선언’ 후 대사관 이전
-2018월 11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 재개
-2018년 12월, OPEC+회의 후 사우디와 결별
-2019년 4월, 골란고원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
-중동 정세만 보면, 유가 100달러대 진입 가능
Q. 하지만 현실은 유가가 100달러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인데 왜 그런지 말씀해주시지요.
-올해 국제원유시장, 4대 요인에 의해 지배
-미중 마찰·경기수요·감산이행·중동정세
-세계 제조업 경기 둔화, 글로벌 PMI 49.8
-최대 수요처 中 제조업, 경기 부진 원인
-트럼프, 유가 안정시켜야 하는 ‘강박관념’
Q. 국제유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도 하락세가 가빠르지 않습니까?
-비철금속 가격, 세계 제조업 경기 ‘바로미터’
-비철금속 가격, 지난달 중순 이후 ‘연중 최저’
-구리가격 5780달러, 올해 3월 대비 12% 급락
-아연·망간·주석 가격 하락폭도 ‘구리와 비슷’
-최대 수요처인 中 제조업의 경기 부진 ‘주요인’
Q. 중국 주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데요. 어제는 상해지수가 2800대로 재차 하락하지 않았습니까?
-작년 12월 전망, 중국 주식 ‘green shoot’ 예상
-상해지수, 올해 1월 3일 2464 → 4월 19일 3270
-미중 마찰과 중국 경기 불안, 차익실현 권유
-4월 19일 3270→어제 2862 ‘13% 급락’ 당황
-중국 주식 이외 다른 주식 투자도 동일한 방법
-하반기 이후에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中 주식 접근
Q. 중국 상장사의 실적 차별화가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요. 부도에 몰려 상장폐지는 기업도 갈수록 더 늘고 있지 않습니까?
-작년 중국 상장사 3600개 중 30% ‘어닝 쇼크’
-업종별로는 내수와 관련된 상장사 ‘실적 부진’
-베이치포톤·충칭 장안·장링 등 자동차업 타격
-ZTE·화웨이 등 미국 견제 기술 기업도 부진
Q. 지금까지 알아본 것처럼 유가와 비철금속 가격 그리고 중국 주가가 무서울 만큼 급락하는 것은 중국 경제가 그만큼 안 좋다는 것이 아닙니까?
-중국 경제, 글로벌 위기 극복에 ‘결정적 역할’
-美 위기→中 수요처 역할→위기 극복 일조
-작년 성장률, 26년 만 가장 낮은 6.6% 기록
-1분기성장률, 예상보다 높은 6.4% ‘깜짝 성장’
-제조업 PMI, 3개월 연속 하락 속 ‘49.4’ 기록
-올해 2분기 이후 연말까지 분기별 성장률 6.2%
Q.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양책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中 경제, 외연적→내연적 성장 이행 과정
-3대 회색 코뿔소 등 ‘고질병 노출’ 성장 장애
-구조적인 고질병 치유 없이 부양책만 반복
-지준율 인하 등 총수요 진작, drain effect
-제2 성장동력→미국과 협상타결+질적 성장
-미국과 협상 지연될수록, 中 제조업 ‘타격’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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