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의 미세한 감정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서 금니나로 활약 중인 김보미가 극 중 신혜선을 향한 속내를 비춘 것.
지난 방송에서 김보미는 무사히 시력을 되찾은 신혜선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축하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카메라를 켠 채 서프라이즈 파티 상황을 중계하며 그 누구보다 신혜선의 복귀를 축하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행동에 불쾌함을 드러내는 신혜선을 향해 “이길 수 없었던 건 과거다. 네 두 눈이 멀쩡했던 3년 전”이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짜 속내를 비췄다. 감춰왔던 질투심을 꺼내 처음으로 돌직구를 던지며 응수한 김보미는 미묘한 기류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진심을 꺼내 보였고,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는 알 수 없는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누구에게나 상냥했던 캐릭터 금니나가 본격적으로 진심을 드러내며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준 대목.
속마음을 숨겨왔던 ‘금니나’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며 김보미는 심도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누군가의 대타에서 진짜 주역이 되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까지 생각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캐릭터 분류가 아닌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드디어 자신의 진심을 드러낸 김보미.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KBS2 ‘단, 하나의 사랑’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