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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브리핑] 희토류, 결코 중국의 무기가 될 수 없는 이유

달콤하지만 속으로 썩는 美 증시 '느린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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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월가브리핑]

▶장단기 금리 역전차 확대

→무역 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고조


▶S&P500, 중요 지지선 2800선 이탈

미중 갈등이 오늘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이 미국에 경고를 보내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자 3대 지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10년 만기 미국채는 2.24% 에 거래되면서 2017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3개월 만기 채권은 2.353% 를 찍었습니다. 장단기금리 역전차가 확대 된 것인데요, 장단기금리 역전은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의 징후 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이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P는 중요 지지선인 2800선을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윌리엄 린드, 그래나이트셰어즈 CEO는 "오늘 중점적으로 봐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 봐 무역분쟁이 사람들이 생각했거나 기대했던 것처럼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금리 하락도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이 떨어지면서 역전 현상이 심화됐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불경기의 전조 현상으로 받아들 일 것이다" 라고 진단했습니다.

▶인스티넷

"글로벌 시장 토핑 패턴 분명…경계 심리 고조"

"미 증시, 마치 느린 죽음과도 같아"


토핑 패턴: 단기 고점 형성에 따라 심리적 위축 현상

또 다른 전문가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페렐리는 "글로벌 시장의 토핑 패턴이 분명하다. 4월 까지는 상승장이 뚜렷했지만 현재는 베어 마켓에 대한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지금의 추세가 깨지면 동반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참고로 토핑 패턴이란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것을 말하는 데요, 현재 뉴욕증시는 심리적인 위축에 따라 저항이 강하게 나오고 있고, 경계심리가 뚜렷한 상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위축에 따라 증시가 눌리자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소매업종이 크게 눌렸는데요, 회복에 대한 뚜렷한 징후가 나올 때 까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프랭크 카페렐리는 "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오지 않고 있다. 만약 우리가 3% 정도 하락하면 1% 상승해야 한다며 이는 마냥 증시가 추락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시나리오다...지금은 마치 느린 죽음과도 같다" 고 진단했습니다.

▶중국 정부 희토류 무기화 압박 지속

→미국 강력 '맞대응' 나서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희토류를 꺼내 들며 다시 한 번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에 맞서, 중국 정부가 대미 희토류 보복 카드를 발동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겁니다.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발표문에서 "누군가 중국산 희토류로 만든 제품으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 한다면 희토류 생산 기지인 간저우 주민들과 모든 중국 인민이 결코 유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기화를 시사했습니다.

앞서서 몇 번 전해드렸듯이,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 중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 국방부, 희토류 국내 생산 촉진 방안 담은 보고서 제출

→보조금 지급·경제적 인센티브 부여




이에 미국도 맞대응에 나섰는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희토류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국내 희토류 생산을 확대하는 안을 담고 있는 내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국방부는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의회와 해당 업계가 다각도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고, 국방부도 지속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희토류 무기화가 불가능한 이유

포춘

1)희토류, 이름과 달리 생각보다 흔해

2)수출 감소...중국 주요 고객 잃어

3)미국 기업, 이미 중국으로 이전


그러나 포춘지는 중국의 생각만큼 희토류가 강한 무기는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포춘치에 따르면 중국은 일년에 두번 희토류 생산량을 할당하는데요, 중국이 상반기 할당량이 끝나는 6월 만기를 앞두고 조만간 희토류 수출량 제한에 들어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rgonaut Securities의 금속 및 광산 애널리스트 헬런 라우는 "중국이 환경적 측면에서 희토류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는 미국의 희토류 의존도 자체가 굉장히 낮은 편인데다가, 미국도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희토류가 필요한 미국의 제조업체가 이미 중국으로 이전한 상황이라 수출에 규제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타격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이어서 만약 중국이 희토류 생산량을 줄이면 미국 뿐 아니라 중국의 주요 거래국 에도 타격을 입힌다는 점에서 득 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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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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