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연 1.75%인 현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지 관심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최저였던 연 1.25%에서 두 차례 금리 인상 이후 인상 기대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기준금리와 비교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경기 지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계속되는 저물가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금리인하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현 기준금리 수준이 충분히 완화적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묻어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이달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5월 금통위부터 소수의견 나올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고요. 5월초에 조동철 위원이 저물가에 대응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하셨고. 4월 금통위 의사록만 봐도 이미 사실상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이 아니더라도 7월을 비롯해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은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금리 인하로까지 이어지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가계부채 증가율(4.9%)이 여전히 소득증가율(3.9%)을 웃돌고 있고 한미 금리 역전과 최근 환율 상승 등 금융불안 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또 1분기 부진했던 성장률의 2분기 반등이 예상되고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기대감도 섣부른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요인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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