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토트넘과 리버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한국시간 6월 2일·스페인 마드리드)에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이 두 팀 베스트 11 선수들의 몸값(이적료) 총액을 비교하는 재미있는 분석을 내놨다.
더선은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엄청난 몸값의 선수들을 자랑하며 마지막 결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리버풀의 베스트 11 선수들의 몸값 총합은 3억3천150만 파운드(약 4천996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반면 토트넘 예상 베스트 11의 몸값 총액은 1억2천950만 파운드(약 1천952억원)다. 리버풀의 몸값 총액이 2.6배나 높다"고 전했다.
몸값은 현재 팀으로 이적할 때 구단이 전 소속팀에 지불한 금액을 기준으로 따졌다.
`더선`은 리버풀의 베스트 11로 사디오 마네(3천만 파운드), 무함마드 살라흐(3천400만 파운드), 호베르투 피르미누(2천900만 파운드), 조던 헨더슨(1천600만 파운드), 파비뉴(4천400만 파운드), 조르지니오 베이날둠(2천500만 파운드), 앤디 로버트슨(800만 파운드), 버질 판 데이크(7천500만 파운드), 조 고메즈(350만 파운드),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유스 출신), 알리송(6천700만 파운드)을 꼽았다.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확실한 케이타는 제외했다.
이들 11명의 이적료 총액은 무려 3억3천150만 파운드에 이른다. 단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는 리버풀 유스팀 출신이어서 이적료가 없는 것으로 계산됐다.
리버풀은 2018년 엄청난 이적료로 영입한 판데이크, 알리송, 파비뉴 때문에 몸값 총액이 급상승했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리버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더선`은 두 팀의 몸값을 비교하면서 토트넘에 `왜소하다(dwarf)`라고 표현했다.
`더선`은 발목 부상에 벗어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세이셔널`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세운 4-4-1-1 전술로 토트넘의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리버풀 선수와 비교하면 토트넘 선수들의 이적료는 저렴하다. 가장 높은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선수는 무사 시소코로 3천만 파운드였다.
이 신문이 예상한 베스트 11은 해리 케인(유스 출신), 델리 알리(500만 파운드), 손흥민(2천200만 파운드), 크리스티안 에릭센(1천150만 파운드), 시소코(3천만 파운드), 루카스 모라(2천500만 파운드), 데니 로즈(100만 파운드), 얀 페르통언(800만 파운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1천150만 파운드), 키어런 트리피어(350만 파운드), 위고 요리스(1천200만 파운드)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팀에서 승격했기 때문에 이적료 계산에서 빠졌다. 핵심 공격자원인 알리는 2015년 3부리그 소속이었던 MK돈스에서 500만 파운드의 `저렴한 몸값`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한 터라 전체 몸값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2016년 8월 뉴캐슬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시소코가 3천만 파운드로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발생했고, 모라와 손흥민이 2천만 파운드대의 이적료로 `상위권 몸값`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