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베트남 숙박 공유 스타트업 ‘럭스테이’에 120만달러(약 14억3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르플레어’에 투자한 이후 2번째 베트남 직접투자입니다.
‘럭스테이’는 베트남 유휴 아파트, 콘도, 빌라 등을 국내외 여행객에게 단기 임대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기존 숙박 공유 플랫폼과 달리 고급 시설과 한 단계 높은 투숙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럭스테이가 값비싼 현지 호텔을 대체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은 최근 호텔 가격이 오르고 있어, 숙박 공유에 대한 여행객의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GS홈쇼핑은 ‘럭스테이’ 투자를 통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GS샵 내 여행 부문에서 베트남 숙박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고객들에게는 단순 호텔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숙박 선택지를 제공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여행객 수요 창출에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입니다.
GS홈쇼핑은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 지난해 11월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500스타트업’과 1400만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500스타트업 베트남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베트남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The Saola Accelerator)’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 중입니다. 가시적인 투자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벤처투자 펀드 운용으로 인한 평가이익은 총 247억원, 에이플러스비(29cm)를 통한 매각이익은 132억원이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