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188.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달러당 1,189.0원에 개장해 오전 중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오후 3시께 하락 반전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상승세를 보였다가 하락 전환해 마감하는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과 독일이 발표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자 국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기피 분위기가 확산했다.
이런 심리는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한다.
미국 시장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였다.
독일 기업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Ifo 기업환경지수도 5월에 97.9를 기록해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282억원어치를 팔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다만 오후 들어 위안/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줄여 하락 전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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