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지역 일부 아파트의 가격이 9·13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거래가 속속 이뤄지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어 집값이 오르는데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맞섭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이 0.03%씩 상승했습니다.
강동 노원 영등포구 등 다른 자치구와는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은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남 재건축 대장주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9·13 대책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격인 강남 집값이 꿈틀대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서울 전반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거래량도 이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월 바닥을 찍은 이후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강남3구에서의 아파트 거래량이 서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 교수
"어느 정도 거래량은 늘기 마련이고. 늘어나면서 가격이 꿈틀대는데 오를 때도 10% 올랐다 5% 빠졌다 10% 올랐다 5% 빠졌다 하는 거예요."
다만 일각에선 3기 신도시 공급과 보유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강남집값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기엔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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