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RNX TV <유대영의 뮤직토크>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 김현철이 출연했다.
김현철은 유대영 "`유쾌한 오케스트라`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나?"라고 묻자 김현철은 "클래식은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우연히 시작했다"라며 "예전에는 뉴스 전에 TV에서 성악가들이 가곡을 부르는 게 있었는데 그걸 보고 따라했다" 고 말했다. 이어 "오락부장이었는데 퀄리티있게 웃기기 위해서 처음에는 가곡을 따라하다가 클래식 음악을 따라하게 됐다" 고 밝혔다. 유대영의 "개그맨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그냥 개그를 접목시킨 퍼포먼스라고 생각하시지 않나?"라는 물음에 대해서 김현철은 "제가 생각해도 그럴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며 "그런데 저는 제가 클래식하는 분들께 피해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지휘를 하려고 노력한다" 고 대답했다. 이어 "악보를 볼줄 모른다. 그래서 외워서 한다. 저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지휘자`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해 "지휘 퍼포머"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현철은 "분명한건 제가 클래식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클래식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렸다 생각한다" 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대영이 "지휘할 때 모습은 어떠한가?"라며 궁금해 하자 김현철은"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저는 액션이 많다. 음악의 강약에 따라서 반응하기 때문에 많이 힘이 든다. 2시간동안 17~18곡의 지휘를 한다는 건 힘이 들지만 공연 당일 관객들의 박수와 반응이 있어서인지 2시간도 할 수 있다" 며 지휘 퍼포머로서의 활동을 만족해했다. 이어 "프로 연주자 단원들과의 호흡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는 "정규 지휘자와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라 처음에는 소통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호흡도 맞고 저희 팀의 악장님이 중간에서 통역사 역할을 해주셔서 괜찮다"고 말했다. 미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방송할 땐 개그맨으로, 클래식 공연을 할때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싶다"며 "나중에는 클래식 코미디를 하는 게 제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대영의 뮤직토크>는 RNX TV와 한국경제 TV의 티비텐플러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다음 화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