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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분쟁에 수출 비상…추가 관세시 한국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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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까지 내비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데, 현실화 될 경우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도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우리 수출이 5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압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5천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의 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10일부터 일부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언급한지 하루 만에 또 다시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미국이 이번 주 예정된 중국과의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관세 인상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같은 미국의 행보에 우리나라 역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미국 수출이 줄어들게 되면 한국산 중간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품 가운데 중간재 비중은 2017년 기준 78.9%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 11월 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해 9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 직후부터 곧바로 그 영향이 나타난 셈입니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4.5%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작년 하반기에 미·중간에 무역분쟁이 격화가 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작년 4분기에 많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에 따라서 대중국 수출 품목 중에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IT제품과 석유 화학이나 석유 제품 등 원유관련 제품 수출이 부진했다."

미국과 중국, G2의 무역분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내수부진으로 숨통이 조여지고 있는 우리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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