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수가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청춘공감 명장면, 명대사를 꼽았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세대에게 힘과 웃음을 실어 준 것.
신현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 머리를 쓰는 것보다 몸을 쓰는 일이 적성에 맞는 어리버리 짐승남으로 열연 중이다. 프로구단에 입단했으나 신체적 부상으로 2군으로, 2군에서 야구단 방출 그리고 푸드트럭 사업으로 돌진, 인생 제2막을 열어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먼저 국기봉이라는 캐릭터에 빠질 수 있는 명장면은 1회부터 엿볼 수 있다. 야구 글러브와 방망이에 적혀 있는 ‘국기봉상 행복하시무니데스!’, ‘국키봉쒸 햄복하세요!’라는 글을 프로 야구 선수들의 친필인 줄 알고 백만 원에 산 것. 이어 3회 ‘세상에 이런 일들이’에 뜨거운 남자로 출연, 한겨울에 맨몸으로 입수까지 해 망할 위기에 놓인 게스트하우스를 위해 한 몸 바치기도.
또한 4회는 국기봉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는 회차였다. 차유리(김예원 분)와의 첫 키스 장면과 알몸 공개로 본인 스스로가 큰 충격에 빠진 것. 겉으로 보기에는 뭐든지 능숙할 것 같은 완벽한 비주얼이지만 그 속에 감춰둔 순수미로 그의 맑고 투명한 영혼을 잘 보여줘 여심을 단순간에 사로잡았다. 이어 이불을 뒤집어쓰며 입을 틀어막고 우는 장면은 순수 끝판왕, 킬링 파트로 손꼽혔다.
더불어 극 초반에는 해맑고 단순해 보이기만 하는 캐릭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한 번에 얻기도 했다. 1군 테스트 앞에서 이전의 부상으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 구단에서 방출된 기봉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이내 “나 어떡해, 나 이제 야구 못한대”, “나 이제 어떻게 살아? 나 이제 어떡해”하며 눈물을 터뜨린 장면과 8회 초반, 무의식중에 새벽 훈련을 가다 말고 방 앞에서 입을 틀어막고 소리 없이 우는 장면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청춘들의 심경을 대변시켜주었다.
?이어 현실판 ‘포레스트 검프’를 만들어낸 장면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그땐…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누나 나 이제 어떡하지? 어떻게 살아야 되지? 누가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라는 대사로 2030 세대의 심금을 울리기도.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야구 구단에서의 방출, 자동차 딜러, 푸드 트럭 공동 사장으로의 직진 행보는 단순해서 좋은 국기봉 인생이기에 가능했다. 구단 방출에 대한 상실감은 맛있는 초콜릿으로 한순간 잊어버리기도 하며, 구단 잔여 연봉으로 유리의 꿈을 위해 푸드 트럭을 차려 온 건 ‘국기봉’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던 이야기였다. 더불어 삶의 갈림길에 선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느껴져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극 후반부를 달려가고 있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는 청춘들의 다이나믹한 이야기지만, 웃음으로 전달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러브라인까지 더해져 못다한 이야기를 어떻게 마저 풀어낼지 궁금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 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