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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역성장인데…美 성장률 3.2%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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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 3%대 성장률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2% 성장했다며 기존의 예상이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국총기협회(NRA)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도 "엄청난" 수치라면서 "우리는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성장률이 예상을 깼다"면서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과 관련, "버니 샌더스와 조 바이든이 아마 미 역사에서 `가장 좋은 경제`에 맞선 민주당 주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발언은 경제를 치적으로 내세워 자신의 내년 대선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가 했던 기준금리와 양적 완화를 그대로 가져갔으면 1분기 GDP는 3.2%보다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보유자산 축소를 진행해온 연준을 우회적으로 거듭 비판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만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 확정치를 통해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에 이어 4분기 2.2%로 하락했다가 1분기에 다시 3%대를 회복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압도적인 수치"라면서 "현재 경제는 모멘텀을 잃는 것이 아닌, 모멘텀을 얻어가는 호경기 사이클에 있다"고 평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내부 인사들에 따르더라도, 그것(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문을 열 수 있다"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경제)는 전면 가동해 움직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였지만 연준 목표치(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을 거론하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연준은 독립적"이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미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와 CNBC에 잇따라 출연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를 원한다며 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CNBC에 출연해 1분기 GDP는 "블록버스터급 뉴스"라면서 절대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미 GDP 성장률을 3.2%로 전망한 것으로 거론하면서 "아마 우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1분기 GDP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0.3%포인트가량 낮아졌고, 겨울철 날씨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그러나 "무역적자 감소와 대규모 재고 증가가 1분기 GDP 상승을 이끌었으며, 이는 일시적 (GDP) 부양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모건스탠리도 2분기 GDP 성장률이 1.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해싯 위원장은 그러나 "미 소비자들의 소득이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재고가 쌓여도 그것은 소비되고 생산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2분기에는 셧다운 영향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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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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