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남시, 나주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가 상승폭이 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땅값이 평균 0.88%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상승폭은 0.1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작년 3분기 1.26%, 4분기 1.22%, 올해 1분기 0.88% 등 감소세입니다.
시도 별로는 광주가 1.28%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세종(1.18%), 대구(1.08%) 순이었습니다.
시·군·구 별로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1.85%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3기 신도시 조성,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호재가 있는 경기 하남시가 1.65% 올라 뒤를 이었습니다.
한전공대 유치가 확정된 전남 나주시도 1.6% 상승했습니다.
반면 조선업 등 지역 산업이 침체되는 울산 동구(-0.51%)와 경남 거제시(-0.47%)는 떨어졌습니다.
경남 창원 진해구(-0.44%), 경남 창원 의창구(-0.36%), 경남 창원 성산구(-0.31%)도 하락했습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67만3,000필지로 집계됐습니다.
총 474.8㎢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 수준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22.7% 줄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거래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1분기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되고 토지 거래량도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