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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대표 "B737-MAX, 안전성 국제적 인정받아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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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잇단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B737-MAX의 도입에 대해 "안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이어 "제작사에서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도입 시점이 2022년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제작사가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이 역점을 두고 있는 안전운항체계 고도화 사업 취지에 맞게 도입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제주항공은 2016년부터 해마다 안전투자비용을 17%씩 늘려 지난해에는 2,814억원을 안전에 투자했습니다.

이 대표는 "도입 시점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전혀 안전에 대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면 계약 리뷰와 제작사 측 행동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2020년부터 도입 예정이고 많은 분들이 안전의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도 전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보잉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진행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한 사항은 모두 보수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보잉사의 대응이 이제 시작됐지만 만족스럽다는 답을 하기는 매우 이른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항공은 작년 11월 보잉과 B737-MAX 50대 구매 도입(40대 확정·10대 옵션)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간담회에서는 항공기 도입 계획뿐만 아니라 신사업 계획도 다뤄졌습니다.

제주항공은 올해 7월 인천공항에 LCC 최초로 라운지를 개설하고, 국제선에 다양한 운임체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정부로부터 운수권을 획득한 부산∼싱가포르 노선에는 7월부터 이코노미 좌석보다 업그레이드된 `뉴 클래스` 좌석을 투입해 고급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중 항공협상 타결에 따라 항공사 배분을 앞둔 중국 노선과 관련해서는 "수요가 큰 지역, 특히 제주항공이 이미 취항하는 도시를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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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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