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로 인수된 후 첫 주주총회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무배당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오늘(2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3건입니다.
상정된 안건은 모두 통과됐지만 DGB금융지주 편입 이후 배당금을 기대한 주주들의 요구는 충족되지 못했습니다.
DGB금융이 중간 분기 배당을 포함해 배당 정책에 적극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뤘지만 배당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59% 증가한 433억8,5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같은 기간 대비 11.2%, 318.6%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측은 "2015년 주당 10원의 배당이 이뤄진 이후 추가적인 배당을 못하고 있다"며 "증권업종 내 무한경쟁과 대형사와의 자본 격차 등을 극복하기 위해 자기자본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사내유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