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올해 안으로 FTA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류와 할랄 산업을 접목해 제3국 할랄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선언하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교역국가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교역국입니다.
마하티르 총리의 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실질 성과를 내겠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때문에 양국은 미래자동차와 ICT,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적극 모색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첫번째 스마트시티 협력도시인 코타키나발루가 대표적이며 지능형 교통체계 등 교통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국의 강점인 한류와 할랄(이슬람 율법이 허용하는 물품) 산업을 결합해 제3국 진출을 꾀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12일)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몰에서 열린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12일 한류-할랄 전시회)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서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
세계 할랄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 달러가 넘어섰고, 2022년에는 3조 달러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나아가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클로징>
"한류와 할랄,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 그리고 양자 FTA까지.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둔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경제협력 공통분모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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