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두 번째 여성 갑부가 출현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브스 러시아어판에 따르면 러시아 온라인 쇼핑 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 소유주 타티야나 바칼축(43)이 러시아의 두 번째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
포브스는 "와일드베리스의 자산 가치 재평가 결과 바칼축의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1천2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녀가 옐레나 바투리나에 이어 러시아의 두 번째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유리 루쉬코프 전(前) 모스크바 시장의 부인인 바투리나는 건설업과 호텔업 등으로 엄청난 재산을 축적한 러시아 최대 여성 갑부다.
포브스의 지난해 평가에 따르면 바투리나의 재산은 12억 달러였다.
영어 교사 출신의 바칼축은 지난 2004년 남편과 함께 온라인 쇼핑 업체 와일드베리스를 설립해 올해 들어 러시아 인터넷 업계 4위 기업으로 키웠다.
장난감, 스포츠 식품, 유아 식품, 전자제품, 책 등을 판매하는 와일드베리스의 지난해 매출은 17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