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경기도형 민주시민교육 모델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던 ‘온(ON)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쿠퍼실리테이션그룹이 공동주관한 ‘온(ON)프로젝트’는 ▲주민리더 대상의 ‘온마을리더’교육과 ▲주민 대상의 ‘일상 속 마실(마을실험실)’로 나누어 진행됐다.
‘온마을리더’교육은 공동체 안의 의사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방법, 주민들의 참여를 돕는 ‘퍼실리테이티브 리더십’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주민자치위원 및 통반장, 마을활동가 등 지역의 리더 등으로 구성된 총 66명의 수료자가 배출됐다.
성남, 양평 지역의 주민들과 경기도의 청년 90여명이 참여한 ‘일상 속 마실(마을실험실)’과정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시민의 힘으로 문제 해결역량을 강화하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주민과 원주민의 갈등, 지역 공동체의 기반이 되는 커뮤니티 공간, 이웃과의 단절 등의 문제를 디자인싱킹 방법론을 활용해 접근했다. 이에 참여자들은 공감, 문제정의, 해결방안도출, 시안작성(프로토타입)의 과정을 통해 서로의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의 주체로서 필요한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는 평이다.
한편, 지난 1월 26일에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온마을리더’ 및 ‘일상 속 마실’ 과정 참여자와 경기도민 등 130명이 참여하는 시민토론회 ‘온마을 실험실’이 개최됐다.
‘온마을실험실’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의 지역 현장 적용 사례 및 마을활동 사례 등의 공유와 ‘경기도형 민주시민교육’의 발전방안이 논의됐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세대가 함께 참여해 지역의 문제와 민주시민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연대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발견했다는 게 업체 측의 첨언이다.
‘온마을실험실’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며, “민주시민교육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삶의 기술이자 철학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교육기회가 한정되어 있어 아쉬움이 컸고, 각 지역별로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이번 ‘경기도형 민주시민교육 모델개발을 위한 시범사업’을 마무리하며, 2019년에도 경기도의 특성에 맞는 민주시민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