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 말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사흘간 학계와 연구원,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전문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셋 중 한 명이 이같이 전망했다.
1년 후 주택 매매가격이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31.1%로 전분기 조사 때의 26.5%보다 높아졌고, 소폭 하락(-2.5∼0%)할 것이란 응답은 28.2%로 전분기의 18.6%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완화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다`와 `매우 높다`로 응답한 비중은 47.6%로 전분기 조사 때의 90.2%보다 크게 낮았다.
적정하다는 응답 비중은 33.0%로 전분기의 7.8%보다 크게 상승했다.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현재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낮고, 1년 후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다.
서울과 달리 현재 매매가격 상승률에 대한 분포가 `낮음` 쪽으로 치우쳐 있는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전분기보다 강화됐다.
현재 주택 매매가격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67.0%로 전분기의 52.9%보다 상승했다.
1년 후 매매가격에 대해서도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전분기보다 확대됐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하락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전분기 51.0%보다 크게 상승한 79.6%에 달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할 것이란 응답 비중은 전분기의 49.0%보다 낮은 20.4%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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