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의료진에 대한 폭력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공감을 받고 있다.
청원자는 `강북 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정성을 위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병원에 종사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의업 종사자 및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서의 폭력 행위,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의사를 폭행·위협·살인하는 것은 한 의사의 목숨을 빼앗는 것뿐 아니라 다른 치료를 기다리는 수많은 환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의료진과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를 구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날 올라온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만6천500여명이 동의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의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 모(3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오후 5시 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진료 상담을 받던 중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은 시인했지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 소지품과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를 분석하고, 박씨 주변 조사 등으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도 진행한다.
(연합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