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우리 정부도 금융시장 추가 불안 요인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12월 FOMC 결과에 따른 글로벌 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오늘 연준의 결정으로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즉각적인 변동이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 차관은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하향 조정한 것은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를 의미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추가 불안 요인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연준은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는 3회에서 2회로 하향조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