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12월 11일]
1. 미국채 장단기 금리 수익률 곡선 평탄화 우려
증시 하락,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 영향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 성장 둔화 의미
오늘도 미 국채 장단기 금리의 수익률 곡선 평탄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713%에 거래됐고, 10년 물 수익률은 2.85%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8월 27일 이후 최저점을 기록한 것인데요, 경기 둔화 우려에 지난 달 8일 이후 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로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하자, 단기 2년물 채권시장은 지난 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화웨이 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도, 미중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높이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고, 단기 채권의 선호 심리를 키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다가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일본·중국의 주요국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증시 하락은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줄었습니다. 중국의 11월 수출입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중국 정부가 곧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는 지난 3분기에 4년 만에 최악의 위축을 보였습니다. 글로벌 수요와 무역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 탓입니다.
미국도 경제 성장세가 고점을 찍고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에 조만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향후 성장 둔화를 의미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연준의 카플란 총재는 "채권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성장이 둔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중앙은행이 가진 도구 중 하나인 참을성이라는 도구를 현재 사용할 시기" 라고 밝혔는데
추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을 비추면서 이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보다 완만한 성장 둔화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최근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을 시장이 특히 우려하는 이유는?
수익률 평탄화·장기금리 하락 동반 발생
"수익률 곡선 평탄화, 경기 침체 의미 아냐"
시장이 특히 우려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장기 금리와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신은 이번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장기 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보통은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최고의 호황을 맞은 지금 상황에서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도 물론 일리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만기 2년 이하의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올랐는데, 이런 패턴은 장단기 성장 전망이 개선돼 투자자들이 현재와 미래에 추가로 금리가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최근들 어서 나타나고 있는 10년 물 국채 금리 하락은 경제에 대한 장기적 자신감이 줄어 들어 장기금리가 낮아져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수익률 곡선 평탄화 현상은 경기 둔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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