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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장주 3파전 시작…아마존, 애플·MS 제치고 장중 시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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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3파전으로 확대됐다.
미국 CNBC방송,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쳤다.
아마존은 글로벌 대장주가 됐다가 잠시 후 그 자리를 다시 애플에 내줬다.
애플은 이날 시가총액 8천770억 달러(약 975조2천200억원)로 마쳐 1위를 지켰다.
아마존은 8천660억 달러(약 962조9천억원)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는 8천600억 달러(약 956조2천300원)로 3위를 달렸다.
이들 세 정보통신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최근 며칠간 8천600억 달러 근처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했다.
MS는 지난달 30일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가 이날 다시 추월을 당했고, 아마존은 이날 선두로 나섰다가 2위로 장을 마감했다.
FT에 따르면 애플이 선두를 내준 것은 2011년 엑손모빌을 2위로 밀어낸 이후 처음이었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둘러싼 3파전은 이처럼 오랜 기간 압도적이던 애플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빚어졌다.
FT는 아이폰 판매부진 전망 때문에 애플 주가가 약세장(최근 고점보다 20% 이상 떨어지는 부진)으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올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자 판매량 급감을 의심하고 있다.
그에 반해 PC 운영체계인 원도를 파는 업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전향한 MS의 주가는 강하게 반등했다.
CNBC는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한 것이 기술 부문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됐다고 지적했다.
MS는 2002년부터 한 해를 1위로 마친 적이 없으며 2010년 이후 기술주 가운데 최고 시가총액을 기록한 적도 없었다.
그러다가 2014년 2월 사티아 나델라가 스티브 발머를 대체하는 최고경영자(CEO)가 된 이후 주가가 3배나 뛰어올랐다.
나델라는 PC 윈도에 우선순위를 두던 구조를 바꿔 MS를 클라우드 기술을 토대로 한 서비스 업체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아마존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후 주가가 떨어졌으며 장기 휴일에 걸쳐있는 4분기 영업이익도 21억∼35억 달러로 증권가 전망치인 39억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아마존은 기술주가 참패한 `잔인한 10월`에 주가 5분의 1을 잃었다.
이날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를 주고 받는 무역 전쟁을 멈추기로 한 합의를 호재로 삼아 각각 3.5%, 4.9%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올해 8월과 9월 잇따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운 바 있으나 지금은 그 고지에서 멀찍이 후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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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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