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의 스타일리쉬 록 밴드 The 1975가 세 번째 정규 앨범 [A Brief Inquiry Into Online Relationships]를 11월 30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성장을 향한 The 1975의 끊임없는 고뇌가 가득 담겨 완성됐다. 밴드의 보컬 매튜 힐리가 한 인터뷰에서 “미래에 사람들이 지금을 돌아봤을 때 우리의 앨범이 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길 원한다”라고 단언한 만큼 다채롭고도 성숙한 음악적 스타일과 심오한 메시지를 동시에 잘 표현해낸 앨범이다.
이번 세 번째 정규 앨범에서는 기술이 넘치는 오늘 사회의 모습과 그 이면의 문제들을 중심적으로 다룬다. 이런 심오한 메시지를 결코 무겁지 않도록 재치 있는 언어로 표현함과 동시에, 그 메시지를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내는 매력적인 사운드는 이 밴드가 가진 표현력과 음악적 역량을 다시금 실감 나게 해준다.
80년 대 록 스타일과 신선한 신스 사운드뿐만 아니라 재즈, 그리고 트로피컬 장르와의 정돈된 융합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하는 이번 앨범에는 심플하고도 부드러운 사운드 속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Sincerity Is Scary’, 트로피컬 하우스와 인디 팝이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조화 ‘TOOTIMETOOTIMETOOTIME’, 펑키한 기타 리프와 섹시한 신스가 매력적인 ‘It’s Not Living (If It’s Not With You) 등 15곡이 수록됐다.
특히 전작들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 마이크 크로시(Mike Crossey)가 참여하지 않았으며 온전히 네 명의 밴드 멤버들만이 이번 앨범을 참여해, 밴드 멤버들의 색깔과 역량이 더 진하게 반영된 작품이라 볼 수 있다.
한편, The 1975는 2014년 <슈퍼 소닉(Super Sonic)> 콘서트에 이어 2016년 1월 28일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0 <5 Nights II> 에서 내한 공연을 가져 한국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있다. 한국에서 두터운 팬 베이스를 지니고 있는 만큼 진화한 사운드로 돌아온 새 앨범 [A Brief Inquiry Into Online Relationships]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