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을 놓고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합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이 맞붙은 가운데, 조합은 다음 달 2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합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막판 수주전이 뜨거운 모습입니다.
정부 규제로 재건축 시장이 잠잠해진 가운데 모처럼 만의 대형 건설사 간 수주 경쟁입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다음 달 2일 시공사를 선정합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수주전은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양측 모두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며 수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먼저 단독 입찰한 대우건설은 공사비를 절감해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총 공사비를 GS건설 컨소시엄 보다 923억원 저렴한 7,447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가 직접 사업 설명회에 참여해 조합원에게 '한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높은 일반 분양가를 책정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재건축을 통해 은행주공을 35층 높이의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성남시 지구단위계획에 명시된 30층보다 높은 것입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이기는 쪽이 아무래도 나중에 인근에서 이뤄질, 특히 위례신도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재건축 수주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되겠죠.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 번 내세울 수 있는 되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은 1987년 지어진 아파트를 3,327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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