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종훈이 올 한 해 다양한 연기 변신으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윤종훈은 올해 1월 인기리에 종영한 SBS `리턴`을 시작으로 MBC `이리와 안아줘`, 현재 방영 중인 주말 드라마 MBC `내 사랑 치유기`, 최근 SBS `황후의 품격` 카메오 출연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시청자들에게 본격 눈도장을 찍었던 `리턴`에서는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과 함께 재벌가 `악(惡)벤저스 4인방`으로 나서 4인방 중 가장 유약한 악인 캐릭터로 등장했다. 드라마 ‘응급남녀’ 출연 당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의사 역을 맡은 바 있던 그는 ‘리턴’에서는 마약에 쩌든 의사의 모습으로 극과극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어 그는 `리턴` 주동민 감독과의 인연으로 지난 21일에는 `황후의 품격`에 특별 출연해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쳤다. 근육에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모습에서 극중 황제 신성록을 위협하는 테러범으로 짧은 등장에도 소름 끼치는 반전 연기를 펼쳐 드라마의 첫 회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더불어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냉혹한 검사에서 ‘동생 바보’라 불릴만큼 동생에게는 한 없이 끔찍한 의붓오빠의 모습으로, 주말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를 통해서는 세상 해맑고 순수한 고차원적 철부지 남편이자 `아내 바보`로, 사고뭉치이지만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인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매주 주말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의 활약은 드라마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9월과 이달 초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의 호스트로 잇따라 흔쾌히 출연한 그는 뛰어난 PT 실력에 해박한 역사 지식은 물론 출중한 서예 실력까지 공개하며 다재다능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드라마 ‘몬스터’ 속 조연을 시작으로 올해로 본격 데뷔 6년 차를 맞이한 윤종훈은 `미생`, `응급남녀`, `닥터프로스트`, `또!오해영`을 비롯해 `사랑만 할래`, `다시 시작해` 등 다수의 드라마에 얼굴을 비추며 꾸준히 연기력을 다져왔다.
특히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에 장르 불문 선과 악을 오가는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이며 어떠한 역할이든 인생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흡인력 있는 배우로 올해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꾸준한 노력이 빛을 발하며 올 한 해 다양한 캐릭터 변천사를 보여준 배우 윤종훈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