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된다는 허리통증. 우리 몸의 기둥 역할을 하는 허리이지만,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보니 허리통증에 대한 대처 방법은 그야말로 극과 극의 형태로 나타난다. 좀 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본인의 질환을 방치하다가 통증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허리통증을 개선하고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적절한 치료법은 무엇일까?
연세더바로병원 신경외과전문의 박영목 대표원장은 "실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 중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이를 잘 몰라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의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도수치료, 신경유착박리술, 내시경레이저치료 등의 시술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치료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치료,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유착된 신경을 박리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척추시술을 포함한 이와 같은 치료법들에도 허리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척추질환의 수술은 대부분 절개 수술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에는 절개 없이 초정밀 내시경을 이용하여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부위를 직접 보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수술법이 개발되어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부담이 줄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절개 없이 수술 기구와 초고화질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두 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하여 정밀하게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초고화질 내시경 화면을 통하여 허리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부위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 시야가 넓고 확실해 다양한 척추수술에 적용이 가능하고 절개가 없어 근육 손상과 통증이 적기 때문에 최근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방법이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5mm의 두 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8~10배율의 초정밀 내시경을 삽입해 시야를 확실하게 확보하고, 다른 한쪽에는 수술도구를 독립적으로 사용해 효율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수술 시간이 약 30~60분정도로 짧고, 절개없이 진행되어 절개시 발생되는 허리주변의 조직이나 근육 손상이 없는데다, 통증도 거의 없이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입원기간이 2~3일로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편이다. 또한 허리디스크를 비롯하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박영목 대표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수술이지만 시술에 가까운 수술법으로, 시야가 넓은 고해상도의 내시경을 통하여 척추의 병변부위를 직접 들여다보며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의 정밀도가 높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절개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