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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에 가려진 한국경제…괴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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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나라 1인당 GDP,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앞서보셨듯 기업과 서민들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보여지는 수치에 의존하다가 자칫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고위전문가그룹은 양적 성장에만 주목하는 GDP는 삶의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실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세계 각국이 GDP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에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위기를 키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사람들은 GDP에 주목한다. 하지만 GDP에만 너무 중점을 두면 (정부 정책 등)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이해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생기길 바란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교수는 가계의 자산과 부채, 또 안전망 제도 같은 사회적 자산 등을 통틀어 '삶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회와 경제, 환경 등을 반영한 모든 측면에 걸친 통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들 전문가의 목소리는 1인당 GDP 3만달러 시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나라의 GDP는 꾸준히 상승해왔지만, OECD가 집계하는 '더 나은 삶의 지표'를 보면 지난해 29위로 떨어지며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국민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 경제지표가 좋지 않다"며 고용과 소득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김동연 경제부총리

"한국 역사를 통틀어 어떠한 통계도 이렇게 국민들과 언론의 각별한 관심을 받은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의 현재 실업률과 소득 분배지표는 어느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반도체 호황에 기댄 수출 증가세와 재정지출로 인한 '착시' 효과일 뿐, 우리 경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경고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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