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라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2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2015년 1월 28일 오후 10시 24분 JTBC 뉴스 트위터에 고위층 병역과 평발을 주제로 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분 뒤인 오후 10시 25분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에 리트윗됐고, 또 1분 뒤인 오후 10시 26분에는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카스)에 리트윗됐다.
이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이 김씨의 카스에 올라온 지 10분 만에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것과 비슷한 사례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해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내용의 글이나 사진이 김씨의 카스에 올라온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등록된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유사한 아이디가 네이버에도 존재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 아이디는 이 지사의 이니셜로 의심될 만한 `ljm`을 앞에 붙인 `ljmkhk631000`이라는 아이디로,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탈퇴 처리됐다.
앞서 g메일 아이디와 정확히 일치하는 `khk631000` 다음 아이디가 지난 4월 탈퇴 처리됐으며, 마지막 접속지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자택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포털 사이트에 있던 유사한 아이디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