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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함을 넘어”...핀테크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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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과 IT의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

앞으로는 핀테크 기술의 패러다임이 간편함에서 맞춤형으로 바뀌고 보험 분야의 핀테크 기술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기업들이 꼽은 핀테크 분야 혁신 키워드는 ‘맞춤형 금융서비스’입니다.

간편결제, 간편송금 같은 간편함을 키워드로 하는 금융서비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금융상품을 연결해주는 맞춤형 금융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며 3천조 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각종 고지서 납부부터 주식투자까지 아우르는 생애 맞춤형 금융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간편송금 서비스로 출발한 토스 역시 최근 신용관리와 펀드추천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 이용률이 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이승건 /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간편송금이라는 기능을 넘어서서 투자, 대출, 보험 그리고 이와 관련된 각종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백만의 이용자들은 계좌나 신용을 조회하는 서비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핀테크 분야로는 인슈어테크를 꼽았습니다.

보험의 경우 1년 내 해지율이 절반을 넘는 만큼 혁신이 필요하고, 동시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겁니다.

미국처럼 맞춤형 금융서비스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고객들의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히는 등 규제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송희경 의원은 개회사에서 “국회 4차산업 특위에서 발의한 규제법안 105개 중에 1개만 통과됐다”며 “과기부 우수상 받은 기업이 금융위에서는 규제대상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핀테크 기업이 파괴적 실험과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규제 샌드박스 같은 안전장치를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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