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어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가 고의라는 결론이 났지만 바이오주의 강세 덕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7% 오른 2088.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의 오름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종결된 데 따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증선위의 결과만 놓고 보면 업종별 수준을 넘어 증시 전체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만한 일이지만, 도리어 장기간 짓누른 악재가 사라졌다는 점이 부각됐다는 겁니다.
실제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업, 건설업, 화학이 2% 넘게 상승했고,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포함된 의약품 지수도 1.8% 이상 오르며 전날 이른바 `삼바쇼크` 경계감은 없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88억원, 101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72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이미 주가가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 삼성전자가 소폭 오른 데 이어, SK하이닉스도 2% 가량 올랐습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국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셀트리온은 5% 넘게 상승하며 그간의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6% 오른 681.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모든 시총 상위주들이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8% 넘게 올랐고 또다른 형제인 셀트리온제약이 2.73%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