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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평 남짓 작은 가게에서 출발한 카페형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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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튀겨내 그 자리에서 먹는 치킨이 가장 맛있어 배달 지양" 깐부의 철학


추억의 맛을 만들어 파는 13㎡(4평) 남짓 조그만 가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최초 카페형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의 시작은 동네 아주 작은 치킨집이었다.

㈜깐부 김승일 대표(53)는 지난 2006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에 작은 전기구이 치킨집 `깐부치킨`을 열었다. 어린시절을 함께한 짝꿍, 동지를 의미하는 `깐부`는 김대표가 유년시절을 보낸 동네 친구들간에 흔히 쓰던 표현으로 친구들과 뛰놀던 그 시절 전기구이 치킨을 추억하며 붙인 이름이다.

이 곳의 전기구이 치킨은 유난히 기름기가 적고 껍질이 바삭바삭해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옛날 통닭을 연상시키는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치킨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그 비법을 전수받아 가게를 열고 싶다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 둘 매장이 늘어나기 시작해 2008년 법인을 등록, ㈜깐부를 설립했다. 2018년 현재 깐부치킨은 서울 경기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매장을 영업 중이다.

개인의 작은 가게로 시작해 규모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깐부치킨은 김승일 대표 명의로 상표권이 등록되어 있지만 이와 관련해 김대표가 법인으로부터 로열티 명목의 수수료를 지급받지 않는 등 본사와 대표가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으며 윤리적인 경영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깐부치킨은 여느 치킨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배달을 지양하고 매장 문화를 지향한다. 치킨은 갓 튀겨내 그 자리에서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김승일 대표의 신념 때문이다. 카페형 치킨 프랜차이즈가 된 것은 전략적인 것이 아니라 치킨 맛을 지키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었다. 식재료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본사 물류팀이 1일 배송을 기본으로 직접 매장 냉장고 관리를 돕는 것, 엄격한 식재료 유통기한 및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점을 보면 깐부치킨이 치킨의 맛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성장하며 자칫 초심을 잃을 수 있지만 깐부는 언제나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가맹점 역시 맛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관심을 갖고 서포트 하고자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번화한 상권에 66㎡(20평)이상 규모 입점을 원칙으로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깐부치킨은 창업 초기 비용이 적지 않은 편. 그렇지만 매장에서 방금 튀겨낸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브랜드 강점은 매장당 연 평균 매출액 업계 2위를 기록하는 등 그 가치를 증명해 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2018년 정보공개서, 100개 이상 가맹점 보유 치킨 프랜차이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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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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