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국내 증시가 소폭의 반등을 보이자 숏커버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공매도 물량이 축소된 데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폭락장이 연이어 연출된 10월 공매도 비중은 13조3050억원.
이는 지난 2008년6월 공매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입니다.
그러나 11월에 접어들면서 증시 반등의 움직임이 나타나자 숏커버링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일반적으로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대차잔고가 2000억원 이상 줄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이 넘었던 셀트리온과 삼성전기가 이달 들어 2거래일간 10% 내외 상승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에 따른 증시 반등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고 있다는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불어 공매도는 연말에 가까워지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점도 숏커버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배당을 노린 매수가 들어오기 전에 공매도 포지션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간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에 대한 자금 유입이 점쳐지는 수혜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 종목으로는 코스피에서 동서, 아모레G, 기아차, 하나투어 등이 거론되고, 코스닥에선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상인 등이 꼽힙니다.
다만 일각에선 공매도에 주가가 급락한 종목은 그만큼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고려하면 중장기보단 단기적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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