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48) 코치가 4년 만에 KBO리그 현장으로 복귀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4일 "최일언, 이종범, 김호, 김재걸 코치를 영입했다. 보직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10월∼2014년 10월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를 지낸 이 코치는 2015년부터 올 시즌까지 마이크를 잡고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코치도 맡았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종범 코치는 2011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할 때까지 16시즌(1998년∼2001년 6월은 일본프로야구 진출) 동안 타율 0.297, 194홈런, 730타점, 510도루를 올렸다.
신인이던 199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고, 이듬해(1994년)에는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공·수·주를 모두 갖춘 `천재형 선수`로 통했다.
최근 이종범 코치는 `이정후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20)는 정규시즌 신인왕을 차지했고, 올해는 국가대표 톱타자로 성장했다.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는 아직 `적`으로 맞선 적이 없다. 이정후가 프로에 입단한 뒤, 이종범 코치는 방송 부스에서 아들을 지켜봤다.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코치와 선수로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
이종범 코치와 이정후가 펼치는 `부자 대결`이 2019년 KBO리그의 화두가 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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