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미래 성장을 위해 향후 5년동안 50조 원을 투자합니다. 아울러 7만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입니다.
롯데는 향후 5년 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둔화됐던 경영활동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8개월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첫 회의에서 "어려운 환경일수록 위축되지 말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에서 모색해달라"고 투자·고용 계획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우선 첫해인 내년에는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유통 부문에선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화학 부문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2023년까지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지속 투자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고객에게 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루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신시장 진출도 지속 추진합니다.
우선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사업의 역량을 업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물류 시설과 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쇼핑몰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식품 부문에서도 트렌드 분석과 신제품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감지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나간단 방침입니다. 더불어 국내외 설비 개선도 진행해 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나섭니다.
롯데의 화학부문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으로, 원료 지역 다변화를 이루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인수한 국내 유화사와 스페셜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합니다.
관광과 서비스 부문에서는 국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롯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합니다. 해외 M&A 등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롯데는 채용 역시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돼 연말까지 1만2000명 채용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롯데는 내년에는 경영정상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올해보다 약 10% 증가한 1만30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유통부문의 이커머스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매년 채용 규모를 차츰 늘려나가 2023년까지 7만명을 채용해 국가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