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도 인공지능과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한 투자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실 증권 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80년대부터 사람이 직접 투자하는 거래방식이 쇠퇴하면서 80% 이상의 증권거래가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트레이더들로 북적거렸던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딩 데스크들이 고요한 과거가 되었고 지금은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나 인공지능 트레이딩의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대부분의 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컴퓨터 시스템이고, 이미 금융시장에서 트레이딩의 영역은 컴퓨터(로봇)의 것이다.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은 이미 10년 전부터 ‘트레이딩시스템전공’을 개설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한 실전 트레이더 양성을 위한 석·박사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트레이딩시스템전공은 금융과 IT의 융합전공으로 경상계열 전공자뿐만 아니라 이공계열 전공자들에게도 문호가 활짝 열려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타전공자들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을 정도로 커리큘럼이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 분석하고,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목표로 주식·선물·옵션시장에 대한 투자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트레이딩시스템전공 대학원생들은 커리큘럼에 따라 차근차근 공부하면 졸업할 때쯤에는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최고의 투자전문가로 바뀐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석·박사과정 졸업생들의 활동현황을 보면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이 여의도의 증권업계로 진출하여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후배 졸업생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선순환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 진출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동문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되면서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는 곧 트레이딩시스템전공 연구실의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도 트레이딩시스템전공의 재교육 기회를 활용하면 자신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첨단 금융지식 습득으로 승진이나 투자 성과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은 연구와 실무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전공 교과목 대부분을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개설하여 직장과 학업을 동시에 병행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실제 현업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 내용과 일과 학습 병행의 장점으로 인해 증권업계 재직자들의 대학원 진학 문의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일제 학생의 경우 다양한 장학제도를 제공하여 경제적인 부담이 없으며 개인 랩 공간을 제공하여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부설인 트레이딩시스템개발·운용연구소에서 실전 트레이딩에 관한 심화 연구를 할 수 있다.
한편,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http://bit.kookmin.ac.kr)의 트레이딩시스템전공은 현재 40여명의 석·박사과정 재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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