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도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고도비만 인구는 2015년 5.3%였으며 2030년에는 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지난 8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아·청소년 비만율도 점점 늘어나 지난해 17.3%까지 증가했다.(교육부 `2017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또한 저소득층과 사회문화적 혜택이 적은 취약 계층의 비만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비만예방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10월 20일 아동 비만예방관리 사업의 일환인 `2018년 지역아동센터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성과대회 및 걷기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 위원회와 삼성생명이 후원하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아동 비만예방관리 프로그램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에 참여한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졌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성과대회에서는 사업에 동참한 50개 센터 중 우수 지역아동센터 3곳과 각 센터별로 성과가 있었던 아동 3명(총 150명)을 선정해 시상식을 시행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과 관계자들의 걷기대회를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도왔다. 아동 비만예방관리 사업과 건강한 돌봄놀이터를 홍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아동 비만예방관리를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7월~10월까지 50개 지역아동센터와 연계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활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했다. 이는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의 건강형평성과 생애주기에 따른 비만 문제를 생활터에서 예방 및 관리하기 위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비만예방관리사업의 하나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아동비만율을 유지하거나 감소시킨 상위 3개 센터와 아동들에게 인증패와 인증상품을 수여했다. 상위 센터 선정은 BMI 평균으로 정했으며, 이때 사전 측정자와 사후 측정자가 동일한 경우만 해당됐다. 아동은 신체활동과 영양 강사 추천 등 영양, 신체활동 실천율 누적 기록을 기반으로 사업단에서 최종 결정했다. 센터는 인증등급 GOLD, SILVER, BRONZE에 따라 상응하는 상품을 증정했으며, 아동은 금상, 은상, 동상을 선정해 운동용품을 수여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아동 비만예방관리 사업과 건강한 돌봄놀이터 홍보를 위해 기획했으며 우수 지역아동센터 포상으로 참여 센터 및 아동의 사기가 올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캠페인과 정책지원으로 아동 및 성인의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