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생겼던 상처가 아물면서 상처 부위가 붉게 튀어나오는 흉터인 켈로이드 흉터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과 같은 섬유조직이 밀집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켈로이드 발생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원인, 지속적인 감염, 피지로 인한 염증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켈로이드 피부는 마른 체형보다는 비만 체형, 건성보다 지성 피부에 많이 생겨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사춘기나 임신 시기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호르몬 변화나 혈류량이 켈로이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켈로이드 피부 흉터는 혈류량이 감소한 부위에 장기적 미세 감염과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의 결과로 정상적인 섬유조직을 침범하여 자라면서 상처나 염증 발생 부위의 크기를 넘어 주변으로 자라는 성질이 있다.
켈로이드 환자들은 무더운 여름, 짧아진 의상으로 흉터를 가리느라 고민이 많았다면, 쌀쌀해진 가을과 겨울에는 건조해진 흉터 부위가 더욱 빨갛게 올라오거나 부위가 커지기도 해 또 다른 고민의 연속이다.
남들이 보기엔 크지 않은 흉터이지만, 켈로이드 흉터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작은 흉터도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귀, 등, 어깨, 가슴 등 타인에게 쉽게 보이는 부위에 잘 발생하며 통증은 물론 보기 싫게 솟아오른 올록볼록한 특유의 흉터로 심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어 켈로이드 흉터제거를 고려하는 환자들이 많다.
켈로이드 흉터 제거 방법으로는 수술적 요법과 주사 요법이 있지만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약물 주사를 통한 치료법을 선호하는 추세다. 켈로이드는 이미 상처부위에 생긴 흉터로 해당 부위를 수술로 자칫 잘못 건드리면 켈로이드가 오히려 증식할 가능성이 있어 주사 요법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켈로이드 피부의 다양한 치료법 중 가장 많은 환자가 선호하고 있는 주사 치료법은 켈로이드 핵에 약물을 정확히 주입하여 켈로이드를 호전시키고 융기된 피부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약물 주입은 제대로 주사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심층 상담을 거쳐 숙련된 전문의에게 처방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술과 담배, 인스턴트 음식을 제한하면서 켈로이드를 자극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며 완치될 때까지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