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에디슨도 풀지 못한 난제였던 직류 전력의 원거리 송전기술이 개발되고 신재생에너지의 급부상과 4차산업혁명의 시작은 외면받았던 직류송전 방식을 크게 주목 받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100여년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교류방식의 전력 기반 시설을 직류로 바꿔야한다는 난제가 걸림돌입니다.
하지만 국내 전선회사와 전기, 전자업체들은 이미 직류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선 상태입니다.
가장 먼저 직류 전력 이용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송전을 위해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LS산전과 LS전선이 HVDC 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고압직류라 불리는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대량의 전류를 고압으로 원거리까지 전송하는 기술로 전력손실이 적어 차세대 전력송신기술로 불립니다.
<인터뷰> 권봉현 LS산전 연구개발 CTO
"실제로 2011년에 부산에 공장 지으면서 본격화 됐다. 2014년에 북당진에서 고덕에 이르는 서해안 프로젝트 했고. 동해안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HVDC 사업 본격화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실제로 제품화하고 납품화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가지고 있는 회사는 저희가 유일하다"
한국전력은 관련 시설들을 갖추고 2020년부터는 HVDC, 다시말해 직류전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주세환 한국전력 신송전사업처 차장
"북당진에서 고덕간에 HVDC 건설중에 있고 동해안에서 수도권으로 4기가 와트급 설계중이다. 제주지역에 전력수요 증가해 제주에 수요공급 육지제주간 HVDC 준비중이다.
또 한국전력은 송전뿐 아니라 배전분야에도 직류 방식의 전력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전라도 서거차도에 직류(DC)방식만을 사용하는 마을을 조성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세계 최대 직류 배전망이 구축되고 직류 가전제품과 가로등, 충전기 등을 이용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직류전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록 가전업체들도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LG전자는 직류 전력 공급에 대비해 직류 가전제품 개발에 나선 상황이고 삼성전자 역시 직류사용 사전제품 개발을 검토 중입니다.
130여년동안 싸워온 직류와 직류의 전쟁에서 다시 직류전력이 재조명 받음에 따라 직류시대가 새롭게 바꿀 미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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