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반등은 커녕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지선마저 깨진 상황에서 원인은 무엇인지, 앞으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증권부 방서후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4% 넘게 빠지면서 2,200선 마저 무너져 내렸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전일 미국 증시까지 크게 빠지면서 오늘도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 현재 시장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장중 2,130선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 이상 하락하며 심리적인 지지선인 740선을 한참 밑도는 710선까지 무너졌는데요.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감기 몸살에 걸린다는 말이 있듯이,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 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실적 우려가 겹치며 주요 지수가 3~4%대의 낙폭으로 하락 마감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시장이 빠지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우선 시장 약세의 원인으로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세계적인 '셀 스톡'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지난 9월 FOMC 전후로 본격화된 미국채 금리 상승,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 기조까지,
그야말로 한국을 위시한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만한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된 겁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오늘 하루 동안에만 코스피에서 5천억원을 팔아치웠는데요.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환율이 1,130원대로 올라선 것을 감안하면 12월 또 한 차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 강세는 심화되고, 이에 따른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국내 증권사들 대부분은 코스피 2,10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보고 이를 전후로 보수적은 대응인 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장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 버린 거죠.
실제로 코스닥의 경우 최근 8년 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적이 8번 있는데 그 중 3번이 모두 올해입니다.
게다가 오늘 특징주를 보시면 기존과 다르게 공포지수, 즉 변동성을 추종하는 상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죠.
시장을 좀처럼 종잡을 수 없다는 방증입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 리서치 센터들은 경기방어주와 배당주 등 시장이 하락해도 어느 정도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종목 위주로 방망이는 짧게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뉴스